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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국가대표 클린스만호 튀니지 평가전 중계방송 보러가기 본문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10월 평가전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부임 후 5경기에서 3 무 2패로 승리가 없다가 지난 9월 사우디아라비아를 1-0으로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 감독은 튀니지전에서 첫 연승을 노립니다.
평가전 일정
13일 오후 8시에 튀니지 전에 이어 17일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A매치를 이어갑니다. 내년 1월 카타르에서 개막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인 클린스만호는 10월 2연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아시안컵 준비에 돌입합니다.
튀니지 분석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아랍권으로 분류되어 아시안컵 본선에서 상대한 중동 국가들을 대비하는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인 튀니지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올랐지만 1승 1 무 1패로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였던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습니다. 잘랄 까디르 감독이 월드컵 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어 조직력도 탄탄합니다.
주목할 선수로는 A매치 20골을 기록 중인 주장 유시프 마사키니(알아라비)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 중인 미드필더 야스 샤치리 등이 있습니다. 튀니지와의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 무 1패로 뒤집니다. 2002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2014년 서울에서 열린 홈경기는 0-1로 패했습니다.
선수 소집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해외파 주축 선수들을 포함한 완전체를 소집했습니다. 지난 6월 A매치 때는 손흥민과 김민재가 각각 부상과 기초 군사훈련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거나 결장했습니다. 또 9월에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습니다. 주장 손흥민의 ‘혹사 논란’이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해외파 선수들의 피로감을 이해한다고 밝히면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이강인에게도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클린스만호, 튀니지와 맞대결... 해외파들 총 출동할까? #SPOTIME - YouTube
클린스만 감독에게 10월 A매치 2연전은 결과와 내용이 모두 중요합니다. 국내 거주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잦은 출장과 외국 방송 출연 등 외유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평가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잡음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국내 축구 팬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튀니지, 약체 베트남과 대결이 예고되어 있어 결과를 가져오더라도 내용이 부실하면 비판의 목소리를 잠재우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튀니지, 베트남을 상대로 시원한 승리와 함께 A매치 3연승을 달린다면, 클린스만호를 향한 시선도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경기 대비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황선홍호에서 물오른 득점력을 뽐냈던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정우영은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혼자 8골을 터트리며 대회 득점왕에 올랐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우영을 양쪽 측면과 중앙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습니다. 정우영은 왼쪽 측면에서 빠른 돌파와 슈팅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중앙에서도 좋은 위치선정과 결정력을 보여줬습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정우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전술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다면, 손흥민은 최전방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강인까지 가세하면 더욱 화려한 공격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또는 정우영이 중앙에서 활약한다면, 손흥민과 황희찬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정우영의 활용법은 튀니지전에서 밝혀질 전망입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이 성공한다면, 대표팀은 더욱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게 될 것입니다.